내가 겪은 귀신 이야기 1 – 처음 겪은 일

나는 티비에서 보듯, 또는 영화에서 나오듯 그렇게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은 없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대학 시절 어느때 부터 인가 인상한 경험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후 녹음실을 열면서 몇년 후 스튜디오를 닫을때 까지 거의 매일 귀신과 함께 하며 지내왔다. 이런 경험들을 이야기로 풀면 내가 경험했던 무서움보다는 훨씬 재미없고, 흥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처음 부터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혹시 재미가 없더라도 욕은 하지 마시길…

때는 1987년 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는 할머니 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잠이 많은 난 보통 할머니께서 아침에 늘 깨워주셨다.

여름 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느날 밤,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방에서 자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한복을 입은 여자가 방에 들어와서 누구누구야 일어나라, 학교 가야지 하면서 날 깨웠다.. 난 그때가 몇시였는지도 몰랐고, 단지 그 한복입은 여자가 당연히 할머니인줄 알고 자연스럽게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옷 갈아입고, 가방을 싸고 인사를 드리러 할머니 방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상한건, 세수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정신이 몽롱 한게 잠이 덜 깬듯 한 느낌이었다. 뭐 그래도 아침이니 할머니께 인사를 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그런데 깨어계셔야 할 할머니는 자리에 누워 주무시고 계셨고, 내가 인사를 하자 오늘은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학교를 가냐며 물으셨는데, 나도 지금 생각해 보면 이해 할 수 없지만 그때는 “오늘은 그냥 좀 일찍 가요” 하고 답하고 방을 나섰다.

그리고는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정신을 깨어보니 자리에 누워 자고 있었다. 방에 벗어 놓은 옷은 헝클어져 있었고, 바지엔 약간의 흙도 묻어있었다. 그때가 아침 7시 반. 보통 학교를 가려고 일어나던 시간이다. 분명히 학교를 깄는데 내가 왜 이렇게 자고 있는지… 그리고 날 깨워준 사람은 누구였는지… 그리고 일어나서 몇 시간 동안 난 도대체 뭘 한건지… (나중에 할머니께 여쭤보니 내가 방에 들어와 인사 한 시간이 새벽 4시 경이었다고 한다.)  도무지 이해가 안갔고, 기억도 나질 않았다. 제일 섬뜩 한건… 날 깨워준 사람은 도대체 누구였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귀신이지 않았나 싶다.

아마도 이글을 읽는 분들 중 몇은 몽유병이 아닌가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절대 몽유병은 아니다. 이 전에도 이런적은 한번도 없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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